평생 공부해야한다고???

어떤 자기개발 저자가 그랬다. 자녀에게 공부시키지 말고 우리가 공부를 해야 한다고...

남은 시간들이 너무 많아서 공부를 아니할 수 없다고 했다. 

배움의 기쁨을 느끼기에는 배움의 과정이 너무나 힘들어서 그 희열 전에 죽어버렸던 배움의 열정을 저 깊숙히 넣어두었는데 이제 다시 공부를 하라고 .....정말 순진했던 10대 시절이였다. 대학만 가면 된다면서....그랬잖아...그때 하고 싶은거 다 하라고....그런데 하고싶었던게 이제는 없어졌단 말이야....그때 내가 하고싶었던거 하지 말고 참고 공부하면 좋을 시절 온다고 해놓고 사실 오지 않았다. 캠퍼스의 로망은 외모의 순위와 비례했고 성적과는 비례하지 않았던 것이다. 입시에 실패하며 절망했던 순간들의 아픔을 모른척 밀어내고 지금까지 살았던 것 같다. 그런데 이제는 누구도 원망할 수 없는 나이를 먹었기에 그 끔찍했던 입시의 치열함만이 남아 다시 공부를 하는 것이 너무나 힘들게만 느껴진다. 어느 화가가 공모에 도전하고 해외레지던지과정을 지나 그 동안의 연구를 발표하고 마치면서 열심히 공부해서 시험치듯 자기의 상태를 결과로 볼 수 있어서 신난다고 하더라. 그렇지. 배움이란 저런 것이여야 했는데 나는 안 좋은 머리를 쥐어짜느라 배움의 기쁨을 누릴 수 없었다. 그리고 인간의 가장 최악의 병인 교만함이 기본 탑재되어 있어 언제나 미리 만족하는 버릇까지 있는......최악의 상태이다. 아.........그냥....배움의 바다로 완전이 퐁당 해버려야하나보다. 그냥 놀고싶은데.....안되겠지??? 적당히 하는 성격은 아니잖아..ㅠㅠ 

 

오늘 멋진 기획자의 삶을 마주하게 되었는데 그렇게 똑똑한 사람이 나와는 너무나 다른 이념에 빠져있어서 차마 함께하지 못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냥...내가 똑똑해져야 하나보다. 다른 사람의 머리를 빌릴 욕심은 버리고..그냥....내가 해야지..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