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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투라 서울, 아시아 최초로 레픽 아나돌 전시지식플레이 2024. 11. 7. 19:56
〈대지의 메아리: 살아있는 아카이브〉 展 포스터. 제공: 푸투라 서울 푸투라 서울(FUTURA SEOUL)은 북촌 가회동의 유구한 역사를 바탕으로 미래를 향한 다각적인 시선을 담아내는 예술공간입니다. 개관을 맞이해 9월 5일부터 12월 8일까지 세계적인 미디어 아티스트 레픽 아나돌(Refik Anadol) 개인전 《지구의 메아리: 살아있는 기록 보관소(Echoes of the Earth: Living Archive)》를 선보입니다. 본 전시는 런던 소재 서펜타인이 기획하여 올해 초 공개되었으며, 푸투라 서울에서 아시아 최초로 만나게 됩니다.
전시 작품들은 레픽 아나돌 스튜디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자연에 특화된 오픈소스 생성형 AI 모델인 <대규모 자연 모델(Large Nature Model, 이하 LNM)>을 기반으로 완성되었습니다. <대규모 자연 모델(LNM)>은 레픽 아나돌과 그의 스튜디오 ‘레픽 아나돌 스튜디오’ 팀원들이 지난 십여 년간 수집해 온 대량의 자연계 데이터와 스미소니언 박물관, 런던 자연사 박물관 등의 학문 기관들이 소장하고 있는 데이터, 이와 더불어 아마존,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등 전 세계 16곳의 우림에서 수집한 사진, 소리, 3D 스캔 데이터 등을 학습한 인공지능 모델입니다. 축적된 자연 이미지를 인공지능이 만들어낸 미디어 아트로 구현하여 자연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작가는 작업을 통해 생태계 건강이 지구의 지속 가능성에 얼마나 중요한지 환기하며, 자연을 기록하고 감상하는 데 있어 첨단 기술이 가진 잠재력을 탐구합니다.
한편, 《지구의 메아리: 살아있는 기록 보관소》가 펼쳐지는 푸투라 서울 공간 내부는 약 50만 개의 향기 분자를 기반으로 인공지능이 개발한 향기는 실제 자연 향기를 재현함으로써 관람객들에게 완전한 몰입 경험을 선사합니다. 관람객들은 대지의 메아리를 거닐면서 단순히 관람하는데 그치지않고, 살아있는 아카이브에 참여하게 됩니다. 이번 전시는 자연, 기술, 그리고 이를 연결하는 예술에 대한 기존 인식에 도전하는 서사이자, 자연 세계의 아름다움과 복잡성을 보존하려는 많은 이들의 노력을 증언하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레픽아나돌 작가소개
레픽 아나돌(1985년생, 튀르키예)은 데이터와 기계 지능의 미학을 개척한 선구자이자 전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미디어 아티스트입니다. LA 소재의 레픽 아나돌 스튜디오 디렉터이자 캘리포니아 대학교(UCLA) 디자인 미디어 아트 학과에서 강의도 맡고 있습니다. 그의 작업은 인간과 기계의 교차점에서 창의성을 모색하는데 주력합니다. 우리를 둘러싼 데이터를 주재료로 삼으면서 컴퓨터 기술로 생성된 지능의 신경망을 조력자로 활용하는 그는 디지털화된 기억을 근본적으로 시각화하며, 여러 전문 분야가 협업하는 다학제적 예술의 가능성을 확장합니다. 레픽 아나돌의 작업은 장소 특정적 데이터 기반 시각 작품, 라이브 시청각 퍼포먼스, 실감형 설치 작품 등 다양한 형태로 전개되어 우리와 관련된 물리적 세계, 인류 집단적 경험, 공공 예술, 분산형 네트워크, 그리고 AI의 창의적 잠재력을 새로운 관점에서 고찰하도록 유도합니다.
레픽 아나돌의 작품은 뉴욕 현대미술관(MoMA), 퐁피두 센터, 라스베가스 스피어, 아트 바젤, 빅토리아 국립 미술관, 베니스 건축 비엔날레,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 월드 이코노믹 포럼, 라스베가스 CES, 다보스 포럼, 카사 바트요(바르셀로나에 위치한 가우디의 건축물)등에서 선보여졌습니다. 그는 로렌조 일 마그니피코 평생공로상 뉴미디어 아트 부문의 수상자이며 이 외 마이크로소프트 리서치의 베스트 비전 어워드, 독일 디자인 어워드, UCLA 아트+건축 모스 어워드, 컬럼비아 대학교의 스토리텔링 혁신상, 구글의 아티스트와 기계 지능 아티스트 레지던스 상 등 다수의 상을 받았습니다.출처-푸투라서울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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